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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쇄 정보 유출에 AI를 활용한 자동화 해킹 정황이 거론되면서, 개인이 가장 직접 노출되는 공격인 크리덴셜 스터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출된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 자동 대입하는 이 공격은 AI 봇이 로그인 시도와 캡차 우회까지 자동화하면서 더 빠르고 광범위해졌다. 비밀번호 재사용 여부를 점검하고 비밀번호 관리자와 2단계 인증을 순서대로 설정하면,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계정 탈취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파트너스·RINK 서비스에서 유출된 정보는 비밀번호가 아니라 이용자를 구분하는 식별코드와 국가코드, 일부 타사 아이디 위주다. 식별코드는 그 자체로 로그인에 쓸 수 없고 개인을 특정하기도 어려워, 계정이 곧바로 탈취되는 비밀번호 유출과는 위험의 성격이 다르다. 다만 유출 규모가 140명에서 243명으로 늘어난 만큼, 개별 통지 여부와 재사용 비밀번호를 점검하고 피싱 시도에 주의하는 것이 지금 할 일이다.
앤트로픽이 위협 인텔리전스 팀과 행동 기반 자동 탐지로 이란 연계 계정의 미 해군 표적 정보 작성 시도를 잡아내 정지했다. 이는 내 계정을 지키는 계정 보안이 아니라, 서비스를 악의적 목적에 쓰는 행위를 감시하는 별개 층위의 문제다. AI 서비스의 대응 수준은 투명성 보고서, 자동 탐지 유무, 우회 대응, 프라이버시와의 균형으로 가늠할 수 있다.
티빙이 3,954만 개 계정이 털린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1인당 약 2만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받는다. 이 2만원 가운데 바로 현금처럼 쓰는 건 포인트와 쿠폰을 합친 1만원 안팎이고, 나머지는 1년짜리 안심보험처럼 사고가 있어야 값어치가 생기는 항목이다. 휴면·탈퇴 회원도 대상이지만 본인 확인이 필요하고, 신청보다 먼저 비밀번호부터 바꾸는 게 순서다.
티빙에서 3954만 개 계정과 이메일·생년월일 등 20개 항목이 유출됐고,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채 빠져나갔다. 비밀번호가 곧장 뚫린 건 아니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AI 서비스에 재사용했거나 노출된 이메일로 피싱을 당하면 계정이 위험해진다. 지금은 비밀번호 재사용 여부부터 끊고 2단계 인증을 켜는 순서로 점검하는 게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