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해적판 데이터셋으로 AI를 학습시킨 사건은 15억 달러 합의로 끝났고,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강·황석영 등 한국 작가 책 21권이 포함된 사실을 10월 17일 확인해 통지했다. 수록 여부는 합의 사이트의 Works List Lookup에서 ISBN으로 조회할 수 있지만, 청구서 제출 마감(3월 30일)은 이미 지나 지금은 배분 확인 단계다. 마감을 놓친 작가는 저작권 등록·계약서 증빙을 정리해 한국문학번역원과 출판사를 통한 대응 창구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Anthropic은 자사 AI 모델을 학습시키려고 저작권이 있는 책들을 해적판 전자책 데이터셋에서 내려받았다. 저자 동의도, 대가 지급도 없었다. 미국 법원은 약 50만 건의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고, 작가들이 제기한 집단소송(Bartz 대 Anthropic)은 2026년 7월 Anthropic이 총 15억 달러를 지급하는 합의로 마무리됐다. 단순 계산으로 작품 한 편당 약 3,000달러 수준이지만, 변호사 비용 공제와 권리자 분배를 거치면 실제 수령액은 달라진다.
한국 작가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합의 사이트에서 한국 작가의 책 21권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10월 17일 해당 작가들에게 이를 알렸다. 목록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영문판 Human Acts)를 비롯한 세 작품, 황석영 '손님', 김영하·신경숙·김애란·황선미 등의 작품이 들어 있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도 하루 앞선 16일 "책 없이는 AI도 없다"며 공정한 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Vlad Bagacian
가장 먼저 할 일은 수록 여부 확인이다. 합의 관리 사이트의 'Works List Lookup'(secure.anthropiccopyrightsettlement.com/lookup)에서 책 제목이나 ISBN, ASIN으로 검색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책에는 조건이 있다. 문제의 해적 데이터셋에 포함돼 있어야 하고, 미국 저작권청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작가라면 영어 번역본이 등록·수록된 경우가 많다. 국내 출간본만 있고 미국에 등록된 번역본이 없다면 목록에서 빠져 있을 수 있으니, 번역본의 ISBN까지 함께 조회해 보는 편이 정확하다.
청구인에게는 2026년 9월 2일에서 4일 사이에 배분 안내 통지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발송됐다. 이 통지를 받았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합의금 청구서 제출 마감은 2026년 3월 30일로 이미 끝났다. 지금은 개인이 새로 청구서를 접수하는 단계가 아니라, 접수된 청구의 배분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단계다.
| 시점 | 단계 |
|---|---|
| 2026-03-30 | 청구서 제출 마감(종료) |
| 2026-07 | 미 법원, 15억 달러 합의 최종 승인 |
| 2026-09-02~04 | 청구인에 배분 안내 통지 발송 |
| 2026-11-15경 | 1차 지급 예정 |
이미 청구가 접수된 작가라면, 통지에 적힌 청구번호(Claim Number)와 PIN으로 'Allocation Portal'에 로그인해 배분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한 작품에 권리자가 여럿이면 몫을 나눠야 하는데, 포털 접근 후 60일 안에 증빙을 내도록 안내돼 있다. 분쟁이 정리되지 않은 작품은 1차 지급에서 빠지고 이후 배분으로 넘어간다.
문제는 마감을 지나 뒤늦게 사실을 안 경우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작가 통지에 그친 게 아니라 권리단체와의 협력, 필요시 법적 대응 지원까지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이 마감 뒤 홀로 움직이기보다, 번역원과 출판사·에이전시를 통해 남은 대응 창구가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실제로 확인하고 대응할 때 짚어야 할 공식 창구와 증빙은 다음과 같다.
금액과 절차는 보도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르므로, 최종 기준은 합의 관리 사이트의 공식 공지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