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가 8월 12일 도입한 생성형 AI 학습 설정은 모든 채널이 기본값 '허용'으로 켜져 있어, 방송이나 클립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는 직접 끄지 않으면 콘텐츠가 아마존 AI 학습에 쓰인다. 8월 20일에는 동의 없이 2024년부터 스트림을 학습에 썼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아마존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이미 학습된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계정 설정에서 지금 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학습부터 막는 게 핵심이다.

트위치에서 방송하거나 클립을 올린다면 지금 계정 설정을 한 번 열어보는 게 좋다. 트위치는 2026년 8월 12일 생성형 AI 학습 관련 설정을 새로 넣었는데, 문제는 이 설정이 모든 채널에서 기본값 '허용'으로 켜져 있다는 점이다. 별도로 끄지 않으면 내 방송과 녹화 영상, 채팅 기록이 아마존의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쓰인다.
'옵트아웃'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켜진 상태가 기본이고 끄는 건 사용자 몫이다. 아무것도 안 하면 참여하는 쪽으로 처리된다는 뜻이다. 대상은 실시간 방송에 그치지 않는다. 지나간 방송을 저장한 다시보기 영상과 클립, 채팅 로그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라이브를 거의 안 하고 클립만 올리는 크리에이터도 예외가 아니다. 설정을 켜둔 채 방송이나 클립이 쌓일수록 학습에 들어가는 분량도 함께 늘어난다.

Rahul Shah
이 설정이 왜 논란인지는 소송 배경을 보면 드러난다. 2026년 8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트위치와 아마존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대표 원고는 코네티컷의 트위치 크리에이터 워런 팬디시아다.
소송의 주장은 이렇다. 아마존이 이미 2024년부터 크리에이터들의 방송과 영상, 채팅을 동의나 보상 없이 생성형 AI 학습에 써왔다는 것이다. 8월 12일에 설정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데이터가 수집됐다는 얘기다. 특히 소송은 한 번 학습에 들어간 데이터는 되찾을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나중에 설정을 꺼도 이미 모델에 반영된 내 콘텐츠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설정을 켜두고 끄게 만든 방식 자체가 논란의 중심이다. 트위치의 최고제품책임자는 "옵트인 방식이었다면 아무도 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용자가 먼저 동의해야 하는 구조로 만들면 참여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울 걸 알기 때문에, 반대로 기본을 켜두는 방식을 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자면, 기본값이 켜져 있다는 것과 CPO 발언은 확인된 사실이고, '동의를 우회하려는 설계'라는 판단은 소송 측 주장이다. 다만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결론은 같다. 내 의사와 무관하게 켜져 있으니, 원치 않으면 직접 꺼야 한다.
이 설정은 방송 관리에 쓰는 크리에이터 대시보드가 아니라 계정 설정에 있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두 가지는 알고 끄는 게 좋다. 첫째, 이 설정을 꺼도 적용은 앞으로에만 해당한다. 이미 학습에 쓰인 과거 데이터는 되돌려지지 않는다. 둘째, 설정이 사용자가 아니라 채널 단위로 걸린다. 내 채널을 꺼도, 아직 켜져 있는 다른 사람의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면 그 방송분은 학습 대상이 될 수 있다. 합동 방송이나 게스트 출연이 잦다면 이 점까지 염두에 두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