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5.5를 벤치마크와 가격까지 공개했지만, 오픈AI의 다음 중급 모델 GPT-6 Sol은 출시 여부를 두고 보도가 엇갈리는 유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미 나온 오퍼스 5.5와 9월 3일 출시된 GPT-6 아스트라는 지금 검증하고 쓸 수 있는 반면, 유출 스펙은 이름·가격·성능이 바뀌기 쉬워 선택 기준이 되기 어렵다. 내가 하는 실제 작업, 공개된 수치와 가격, 지금 바로 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두 확정 모델을 붙여 써보고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9월 22일 하루에 성격이 다른 두 소식이 나왔다. 하나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오퍼스 5.5를 공식 공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픈AI의 다음 모델을 둘러싼 유출설이 다시 도는 것이다. 도구를 고르는 입장에서 이 둘은 무게가 전혀 다르다. 하나는 지금 확인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다.

Matheus Bertelli
오퍼스 5.5는 공개와 동시에 성능 지표가 함께 나왔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수에서 1위에 올랐고, 코딩·에이전트 작업을 재는 터미널벤치 4.0에서 66.4%를 기록했다. 같은 평가에서 GPT-6 아스트라는 57.9%였다. GDPval 계열 평가에서도 오퍼스 5.5가 앞선 것으로 제시됐다.
주목할 부분은 성능만이 아니다. API 기본 요금이 20% 낮아지고 캐시 읽기 요금이 60% 내려가면서, 회사 측은 일반적인 작업 기준으로 운영 비용이 40% 이상 줄어든다고 밝혔다. 생성 속도도 30%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벤치마크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값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적어도 지금 API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이 유출설과 다르다.
오픈AI 쪽은 상황이 조금 복잡하다. 이미 확정된 사실부터 짚으면, 최상위 모델인 GPT-6 아스트라는 9월 3일 공식 출시됐고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한다. 이건 이론이 아니라 이미 쓸 수 있는 모델이다.
문제는 그 뒤에 나온다는 중급 모델, 이른바 'GPT-6 Sol'이다. 9월 21일 엔비디아 저장소 병합 기록에서 관련 문자열이 발견됐다는 식의 유출 정황이 돌았다. 여기서부터는 보도가 엇갈린다. 22일 시점에 어떤 매체는 여전히 공식 API 식별자와 가격, 시스템 카드가 없다며 '루머'로 분류했고, 다른 곳은 같은 날 정식 출시됐다고 전했다. 어느 쪽이 맞는지 공식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확실한 건 유출 스펙과 출시된 제품은 다른 층위라는 점이다.
유출설을 도구 선택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게 첫 번째 원칙이다. 출시 전 정보는 이름도 가격도 성능도 바뀌기 쉽다. 나온다더라를 기다리다 지금 할 일을 미루는 것이 가장 손해다.
대신 세 가지를 본다. 첫째, 내가 실제로 하는 작업이다. 긴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개발이라면 코딩·에이전트 벤치가, 문서 정리나 대화가 주라면 다른 지표가 더 중요하다. 둘째, 검증 가능한 수치와 가격이다. 시스템 카드와 공식 가격이 공개된 모델은 비교가 가능하지만, 유출 단계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셋째, 지금 API나 서비스에서 바로 쓸 수 있는가다.
| 모델 | 상태 | 공개 시점 | 지금 사용 |
|---|---|---|---|
| 클로드 오퍼스 5.5 | 확정 | 9/22 | 가능 |
| GPT-6 아스트라 | 확정 | 9/3 | 가능 |
| GPT-6 Sol | 보도 엇갈림 | 9/22 전후 | 불확실 |
정리하면, 지금 시점의 선택지는 이미 나온 오퍼스 5.5와 GPT-6 아스트라 사이의 문제다. 벤치마크 1위가 모든 작업에서 최선을 뜻하지는 않으므로, 자기 작업에 두 모델을 짧게 붙여 써보고 결과와 비용으로 판단하는 편이 유출설을 좇는 것보다 확실하다.